▲ 김선미 학예연구사가 전시를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올해는 미 평화봉사단이 한국 땅에 온 지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김선미 학예연구사는 12일 오전 열린 미 평화봉사단 한국 활동 50년 기념 특별전 ‘아름다운 여정, 영원한 우정’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는 13일부터 11월 20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966년부터 1981년까지 15년 동안 교육, 보건, 농업 분야에서 한국에서 활동했던 평화봉사단원의 활동과 그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 학예연구사는 “박물관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평화 봉사단활동의 조명을 위해 인터뷰하고 한국 활동과 생활을 보여주는 각종 자료(542건, 1236점)를 모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들이 우리나라에서 펼친 활동을 기억하고, 평화봉사단의 활동이 양국 간 상호 문화의 이해와 우호증진에 기여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K35그룹으로 한국에 온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해 평화봉사단원 62명이 자료를 기증했다.

▲ 재현된 미 평화봉사단의 한국에서의 일상생활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재방문 기간 100명의 평화봉사단원들이 인터뷰에 응했고, 이번 전시에서 이들이 전하는 평화봉사단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K1부터 K50그룹 중 80명의 평화봉사단원이 전시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서 내한하고, 그동안 교류와 우정을 쌓아왔던 한국어 선생님, 한국의 제자, 동료, 친구들이 함께 우정을 나누는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된다. 1부 ‘평화봉사단, 한국에 오다’에서는 미국원조와 한국의 재건노력, 평화봉사단이 창설되어 한국에 오기까지의 과정이 다뤄졌다.

2부 ‘한국에서 보낸 날들’ 평화봉사단의 활동에서 주요 부분을 차지한 교육활동, 보건활동, 한국에서의 일상생활을 보이는 장이었다.

3부 ‘이어지는 우정’에서는 2000여명의 봉사단원이 활동을 마감하고 돌아간 후, 그들이 남긴 영향과 유산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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