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장요한 기자] 전국에 공수병(광견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4일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동물에서의 광견병이 강원도 영동지역에서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며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며 전국에 공수병 주의보를 발령했다.

동물에서의 광견병 발생이 지난해 이후 속초, 인제, 고성 등 강원도 영동북부지역을 중심으로 18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 고성, 속초, 양구, 양양, 인제, 철원, 춘천, 화천, 홍천이 공수병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흔히 공수병은 광견병에 걸린 동물(개, 너구리 등)에 물렸을 경우 사람에 전파된다. 공수병에 걸리면 근육 경직 및 경련으로 물을 삼키지 못해 심하면 호흡 중추 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

동물에 물려 공수병 감염이 의심됐을 때는 즉시 상처를 씻고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먹이부족에 시달리던 야생동물이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민가에 출몰하는 경우가 잦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위험지역에서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나 산간 거주 농민 대상으로 야생동물이나 가축 및 애완동물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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