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효 대전시장이 아프리카 세이셸공화국의 미셸 대통령에게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을 인수받았다. 이 거북은 3월 8일 아프리카를 출발해 9~10일경 대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뉴스천지=강수경 기자] 아프리카 세이셸공화국에서 서식하는 희귀종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이 8일 비행기를 타고 9~10일경 대전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번에 인수되는 자이언트 거북은 황갈색의 몸 색깔을 지닌 암수 한 쌍의 거북이다. 암컷은 83살, 수컷은 95살로 잔병이 거의 없이 평균 250년 이상을 산다. 암컷의 무게는 85kg, 수컷은 120kg에 달한다. 넓이만 해도 120~130cm에 달하는 거대거북이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4일 세이셸공화국과 인도네시아 출장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자이언트 거북 인수 및 주요 출장 성과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은 “처음에 30살 정도의 거북을 준다고 해서 다시 요청해 95살과 83살 된 거북을 인수하게 된 것”이라며 “몸집이 큰 거북으로 바뀌어 예정보다 수송일자가 다소 늦게 됐다”고 밝혔다.

이 거북이는 세계에서도 덩치가 크고 오래 사는 육지거북으로 희귀종으로 분류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2010년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상품으로도 한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수되는 거북은 앞으로 대전 동물원에서 관리하고, 서식공간은 현지와 비슷한 조건으로 연중 25도 이상 기온이 유지된다.

한편, 박 시장은 제임스 미셸 대통령과 논의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과 지역기업 선양이 주최하는 마라톤대회 개최를 응원했다. 또한 이번 출장에서는 KBS와 세이셸 공영방송(SBC) 간 협력을 통한 한류확산과 항공우주연구원의 기술 지원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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