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천지일보(뉴스천지)DB

“남북 대화 포기하고, 남에게 대안 바라면 안 돼”

[천지일보=이민환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박 대통령에겐 대북정책 자체가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박 대통령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관련해서 대안 없이 왜 반대만 하느냐는 얘기만 한다”며 “진정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는 균형외교, 남북 간의 대화를 처음부터 포기하고 남들에게 대안을 바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사드 배치 결정 배경에 대해 “박 대통령 본인은 중국에게 성의를 보였는데, 중국이 북한 제재를 자기 마음대로 들어주지 않자 화풀이로 사드 배치를 한 것 같다”면서 “안보를 이용해 국민을 갈라 놓고 자기 세력을 결집하려는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강조하면서 “북·중·러를 한·미·일이 상대하게 되면 경제, 문화 등 여러 면에서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신냉전시대는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사드 배치에 관해 더민주가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우는 것에 대해 “정당이 국민을 상대로 모호한 입장을 내놓고 ‘그게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말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언제든지 국민께 우리 입장이 무엇이라고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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