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시, 꿈조차 못 꾼 ‘진짜 꿈’ 이루며 폭풍 감동 (출처: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29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세 번째 꿈 주자 제시의 꿈을 이루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이날 ‘언니쓰’ 데뷔로 걸그룹의 꿈을 멤버들과 함께 이룬 민효린은 세 번째 주자로 제시를 지목했다. 제시는 “원래 UFC를 하려고 했지만 라미란 언니의 무릎과 민효린 언니의 코를 생각해 복싱으로 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배우 이계인에게 복싱을 배웠다. 이후 세계 챔피언이라며 복면을 쓴 코치가 등장해 제시와 스파링을 벌였다. 챔피언이라기엔 너무 엉성한 복면남과의 스파링 후 코치가 복면을 벗고 미소를 짓자 제시는 너무 놀라서 눈물을 흘리며 링 밖으로 뛰쳐나갔다.

복면남의 정체는 바로 제시의 아버지였던 것. 멤버들과 제작진이 오랜 시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제시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었다. 감정을 추스르고 링으로 돌아온 제시를 아버지는 따뜻하게 안아줬다. 제시와 아버지의 감동적인 만남에 다른 멤버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시, 꿈조차 못 꾼 ‘진짜 꿈’ 이루며 폭풍 감동 (출처: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시는 “복면을 벗은 아빠 얼굴을 본 순간, 그냥 블랙아웃이 됐어요. 모든 게 까맣게 됐어요” “꿈같았어요. 현실인지 몰랐어요”라고 심정을 밝혔다.

가수가 되기 위해 한국에 온 뒤 13년간 아버지를 만나지 못한 제시에게 가족과의 시간은 꿈조차 꾸지 못한 ‘진짜 꿈’이었던 것.

제작진은 “워낙 어린 시절 한국에 와서 부모님과 함께할 시간을 보내지 못한 제시 입장에서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제시의 특별한 휴가라는 꿈을 함께 이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시는 사전 인터뷰에서 “가족들과 따뜻한 데에서 아무 생각 없이 바다를 보며 밥을 먹는 게 가장 큰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세 번째 꿈 주자 제시는 ‘복싱’이 아닌 진짜 꿈 ‘가족과의 특별한 휴가’를 이루게 됐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프로그램에 인간미, 사람 냄새가 가득해. 오늘 감동” “진짜 리얼 저절로 감정 이입됨” “양치하면서 보다가 오열함” “나도 같이 몰카 당한 기분, 진짜 감동이에요” 등 감동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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