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세계청년종교문화캠프에 참가한 외국인 청년들이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총본산) 대웅전에서 불교문화를 배우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종교연합 ‘세계청년종교문화캠프’로 다종교·다문화 국내외 청년 초청
불교·기독교·천도교·유교·이슬람교 등 이웃종교 성지·전통문화 답사 체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불교, 천도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다양한 신앙을 하는 국내외 청년들이 한국의 종교문화를 배우고 체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종교연합(URI-Korea, 상임대표 박남수)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제11차 세계청년종교문화캠프’ 개막식을 가졌다. ‘종교적 녹색 수행’이란 주제로 열린 종교문화캠프는 오는 12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서울과 경기도 수원 등지에서 열린다.

▲ 인사말하는 한국종교연합 박남수 상임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아시아종교연합 명예사무총장 진월스님은 개회사에서 “이번 캠프는 여러 종교 문화적 성지들을 순례하며 진행된다”며 “언어와 문화, 신앙과 전통이 다른 이웃(종교인)들을 존중하고 이해함이 평화를 이루는 기본이다. 사랑과 친절로서 아는 것을 실천하며 인식과 체험을 넓히는 기회를 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종교연합 박남수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전 세계적으로 만연돼 위협이 되는 종교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시기에 개최하는 세계청년종교문화캠프는 더 큰 의미를 가진다”며 “대한민국은 다종교가 공존하는 곳이다. 전 세계 종교인들은 서로 다른 종교를 배려할 줄 알며 갈등과 분쟁을 해소하는 길을 열어가는 데 지혜를 모으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상임대표는 “세계 청년들과 한국종교 청년들이 서로의 교감을 느끼며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서도 연대의식을 가지고 유대를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종교와 사회통합의 주역이 되는, 더 멀리 바라보는 눈과 폭넓은 가슴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 세계청년종교문화캠프에 무슬림 참가자들이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를 찾아 불교문화를 배우며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어 천도교 이범창 종무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온 인류는 국경을 넘어 온 세계가 하나의 가족이 되는 때를 맞았다”며 “이 시대를 사는 청년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시대’를 열어갈 준비를 위해 지혜와 용기를 소유해야 한다. 이번을 기회삼아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체득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교문화캠프는 불교·기독교·천도교·유교·이슬람교 등 이웃종교의 시설 방문하고 구리 동구릉·수원 화성 등 문화유산 답사와 전통생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 다양한 종교를 가진 캠프 참가자들이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서울성전을 방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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