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 이정수는 제외

(밴쿠버=연합뉴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남자 대표팀이 약점으로 손꼽히는 500m 종목에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 곽윤기(연세대)를 출격시키기로 했다.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오는 25일 치러질 남자 500m 예선에 이호석과 성시백, 곽윤기가 나서기로 했다"라며 "2관왕을 차지한 이정수(단국대)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스타트가 좋지 않아 빠졌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정수는 5,000m 계주에서 세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안현수(성남시청)가 한국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었다.

500m 결승에는 준결승 2개조에서 조별로 두 명씩 결승에 오르는 만큼 한국 선수끼리도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만 한다. 한 명이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진출하면 3명의 한국 선수가 나서는 행운도 벌어질 수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직 메달이 없는 성시백과 자신의 올림픽 첫 금메달을 노리는 이호석의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500m 전문인 곽윤기의 분전도 기대된다.

한편 2장 밖에 출전권이 없는 여자 1,000m 예선(25일)에는 조해리(고양시청)와 박승희(광문고)가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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