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육군포병학교에서 장성군 주민들이 전투장비 견학을 하고 있다.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뉴스천지)

변이중대대장 “국민의 군으로 최선 다할 것”

[천지일보 장성=김태건 기자] 육군포병학교(학교장 소장 최창규)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24일 학교 예하 부대인 변이중대대 일대에서 ‘6.25 전쟁 상기 지역주민 초청 행사’를 열었다.

초청 행사에는 지역 주요 기관장 및 보훈단체, 지역주민과 학생, 장병 가족 등 680여명이 참석했다.

6.25전쟁 상기 화력시범으로 시작된 행사는 변이중대대 현판식, 주먹밥 체험, 6.25전쟁 사진전 및 장비 견학, 지역주민 어울림 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적의 포격도발 상황을 가정한 6.25 상기 화력시범에서는, 아군 포병장비가 불을 뿜으며 날아간 포탄이 도발해 온 적을 모두 격멸시켰다.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내며 우리 군의 위용을 실감했다.

‘변이중대대’란 이름은 해당 부대가 변이중 선생 문중(門中)과 자매결연을 해 부대 애칭으로 선정한 것이다.

‘망암 변이중’ 선생은 임진왜란 당시 사재를 들여 ‘망암 화차(火車)’ 300량을 개량·제작, 권율 장군에게 전달함으로 행주대첩에 크게 기여한 조선 중기 문신(文臣)이다.

변이중 선생의 이름을 따 부대명을 선정한 것은 국가를 위해 아낌없이 헌신한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와 함께 지역 주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다짐이라고 해당 부대는 밝혔다.

또 장병 가족 및 지역주민이 우리 군의 우수한 장비를 직접 보고, 시승하고, 제원에 대한 설명을 듣는 순서가 이어졌다.

포병학교에서는 부대 인근 마을회관을 방문해 지역주민과 함께 군악 공연과 장병 장기자랑 등의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직접 준비한 변이중대대장(중령 신웅)은 “6.25전쟁이라는 큰 시련을 우리 장병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상기함으로써 민·관·군 모두 안보 공감대 형성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대대 현판식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도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국민의 군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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