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같은 당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정부의 신공항 건설 백지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해공항, 소음 문제로 24시간 운항 불가능”
용역 불공정 주장… 당내 진상조사단 구성키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부산 지역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1일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 결정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더민주 김영춘·박재호·최인호·전재수·김해영 의원 등 5명은 이날 오후 정부의 신공항 입지 용역 관련 발표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 가덕도 신공항이 무산된 것에 이어 20년 부산시민들의 노력이 또다시 물거품이 된 이번 발표는 대단히 유감스럽고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결론에 대해 “안전성과 경제성,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는 점은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가덕도 신공항은 김해공항의 안전성이 제2의 국제공항으로 확장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출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해공항이 확장된다 하더라도 소음 등 문제로 24시간 운항이 불가하며, 24시간 운항이 불가한 제2관문은 국제공항으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불공정하고 부실한 용역 결과는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고, 입지 선정의 수용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는데, 그 모든 책임이 국토교통부와 박근혜 정부에 있다”면서 책임을 현 정부에 돌렸다.

이들은 신공항 백지화 결론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단 구성 계획을 밝혔다. 또한 부산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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