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전형민 기자] 민주당 내 386 정치인들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완전한 재기와 세력화를 모색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2007년 대선에서의 쓴잔과 2008년 총선에서 대거 낙선, 지리멸렬해졌던 386그룹이 연이어 지방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는가 하면 원내 당권파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당 전면에서 지방선거를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석 최고위원이 공동본부장인 당 지방선거기획본부에는 전대협(전국 대학생 대표자 협의회) 의장 출신으로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측근인 오영식 전 의원이 전략 담당을 맡고 있다.

또 당 대표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지낸 강기정, 최재성 의원이 각각 조직과 경선관리를 맡으면서 6월 지방선거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정세균 체제’ 아래서 당 주류로 부상한 일부 386 인사들이 앞장 선 가운데 유력 후보 지원을 고리로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모색 중인 원내·외 386 정치인도 늘고 있다.

임종석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 중인 한명숙 전 총리가 선거캠프를 꾸리면 대변인으로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있다.

서울 지역위원장인 다른 원외 386 인사들도 ‘한명숙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김진표 최고위원은 조정식, 백원우 의원과 이기우 전 의원 등 경기도 내 386 인사들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또 송영길, 안희정 최고위원과 이광재 의원은 ‘386 대표선수’ 격으로 지방선거에서 직접 뛸 것으로 보인다.

안 최고위원은 이미 충남지사 출마 선언을 한 상태이고 송 최고위원은 서울시장과 인천시장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이 의원의 경우 강원지사에 출마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함께 야인으로 있던 참여정부 출신 386 인사들도 기초자치 단체장에 도전장을 내고 세력화를 꾀하고 있다.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은 부천시장 예비후보로 뛰고 있고 김성환 전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은 노원구청장, 김영배 전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은 성북구청장, 서양호 전 청와대 행정관은 동대문구청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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