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준환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부대표가 14일 오전 제26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서울시의회 새누리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시간과 에너지는 대권행보가 서울시정과 시민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준환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부대표는 14일 오전 제26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대표연설에서 “박원순 시장은 대권에 관심이 없는 듯 서울시정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여러 기회를 통해 밝혀왔으나 최근 행보는 전혀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 부대표는 “5.18 추모식을 앞둔 광주 방문에서는 사실상 대통령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다분히 정치적 색깔이 짙은 연행들을 쏟아냈다”며 “이러한 언행들에 대해 세간에서는 시장님의 의지가 이미 ‘단체장’의 행동을 넘어 ‘대권’을 향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만 시민을 위한 서울시장이 얼마나 할 일이 많고 막중한 자리인가. 시장이 대권행보에 마음이 분산돼 혹시라도 시정운영에 과오가 생길까 심히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대 최장수 민선 시장으로서의 명예에 걸맞도록 남은 임기까지 오직 서울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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