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부산모터쇼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20년엔… 현대차 “친환경차 2위 노려”,
벤츠 “한국서 엔터테인먼트 연결 연구”

국내외 25개 완성차 브랜드 참여…
자율주행·친환경차 등 주목돼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대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로 글로벌 2위를 달성할 것입니다… 벤츠는 향후 6년간 한국에서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활발히 연구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개막을 앞두고 1일 언론을 대상으로 갈라디너 강연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부산모터쇼는 3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막해 10일간 펼쳐진다. 제네시스 G80 등 5개 차종의 세계 최초 공개 차량을 비롯해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차량은 15개 브랜드 40여대에 이른다.

부산모터쇼는 격년으로 짝수 해에 열린다. 서울모터쇼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동차 전시회다. 올해는 국내외 완성차 25개 브랜드에서 230여대의 신차와 슈퍼카, 미래형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갈라디너 강연서 엿본 ‘미래자동차’

이날 갈라디너에서는 현대차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이 나서 디젤 배출가스 이슈에 따른 친환경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디젤게이트라고 말할 정도로 파장이 큰 사건을 접하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를 28종까지 확대해 이 분야 글로벌 2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경유세 인상 방안에 대한 질문에 그는 “경유는 효율이나 환경 측면에서 장점이 많은 연료”라며 “경유가격 인상보다는 기술적으로 친환경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북미 기술개발센터 최고경영자(CEO) 알워드 티스트로(Arwed Niestroj)는 자율주행에 최적화한 차량 ‘F015’와 커넥티비티 서비스 ‘미(me)’를 소개했다.

그는 “2030년에는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며 중국에서 홍보영상으로 공개한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초연결성), 인공지능을 탑재한 차량을 소개했다.

알워드 티스트로는 “앞으로 6년 동안 벤츠는 한국에서 연구개발을 활발히 할 것”이라면서 “예를 들면 한국 고객에게 맞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등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까지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터쇼는 2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사실상 막을 올리고,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반인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올해 부산모터쇼는 벡스코뿐 아니라 부산 시내 일원으로 전시장을 넓혀 관람객들이 신차와 전기차를 시내 도로에서도 직접 시승할 수 있도록 했다. 신차 시승 체험을 통해 벡스코를 출발해 부산 명소인 광안대교를 달릴 수 있고, 전기차로는 부산 스포원파크 코스를 가볼 수 있다.

▲ 1일 2016 부산모터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갈라디너 강연장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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