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현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경찰이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안전문) 사망 사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9일 “구의역 역무원과 용역업체 직원 등을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스크린도어 정비용역업체 직원 김(19)씨 사망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합동으로 과실 여부와 관련한 현장 조사와 관련자 소환 조사를 할 예정이다. 사고 당시의 CCTV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5시 57분께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작업 중이던 용역업체 직원 김씨가 열차와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해당 스크린도어의 문제는 전날 오후 4시 58분께 구의역으로 진입하던 열차 기관사가 처음 발견했다.

이 기관사는 관제 사령에 이상을 보고했고, 통보를 받은 용역 직원 김씨는 오후 5시 50분 구의역에 도착해 4분 뒤 스크린도어를 연 뒤 5시 57분 사고를 당했다.

특히 2인 1조로 1명이 열차를 감시하는 등 안전 절차가 전혀 지켜지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 구의역 근무자 3명은 스크린도어 이상이 발견된 후 사고가 일어나기까지 이상 현상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동 조사단은 서울메트로와 용역업체 등의 과실이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 치사로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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