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4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동맹들에 “방위비를 100%를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는 “한국의 경우 주한미군 인적비용의 50%가량을 부담한다”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의 증언에 대해 “100% 부담은 왜 안 되냐”고 반문했다.

이어 트럼프는 “한국·일본·독일 등 미군 주둔 국가 측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연하다. 그들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왜 우리가 그 비용을 내느냐? 우리가 그들을 방어해 주고 있다”며 동맹들이 100% 부담해야 한다고 단호히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그들이 우리를 제대로 대하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전 세계의 군대와 경찰 역할을 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지금 전 세계의 경찰역할을 한다. 우리가 다른 나라의 군사지출 비용보다 몇 배나 더 많은 비용을 내는데 이것은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고 그들 나라를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그들이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재차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그들이 우리를 제대로 대하지 않는다면 ‘미치광이(maniac)’가 있는 북한에 맞서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방위비에 대한 동맹들의 무임승차론을 거듭 주장하면서 방위비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군을 철수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혀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