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가 1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테르호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공화당 경선은 이미 자신의 승리로 끝이 난 상태라고 주장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현재 개표가 52%가량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가 52.5%를 얻으며 각각 36.9%, 7.9%를 얻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크게 따돌렸다.

비록 오는 6월까지 각 당의 경선이 이어지고 7월 전당대회에서 투표하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날 인디애나주 경선을 계기로 레이스는 사실상 종료됐다는 게 미 언론의 대체적 평가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최근 경선에서 대승을 거두며 민주당 대선후보로 자리매김한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가 본선에서 맞붙는 구도가 굳어졌다는 설명이다.

민주당은 개표가 41% 진행된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박빙이다. 현재 52.1%를 얻은 샌더스 의원이 47.9%의 클린턴 전 장관을 앞서고 있다.

이에 따라 클린턴과 트럼프의 대결구도로 흘러간다면 ‘여성과 남성’ ‘워싱턴 주류와 아웃사이더’ 등으로 대표되는 이번 대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승리는 미국 정치 역사에서 보기 드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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