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지윤 기자] 지난해는 우리나라에 스마트폰이 알려진 시기였다면, 올해는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원년이다. 이른바 스마트폰 시대가 활짝 열린 셈이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100만 3천 명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연내에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00만 대, 180만 대 이상 공급하겠다고 밝혀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올해 안에 400만 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단말기로는 애플의 아이폰, 삼성전자의 옴니아2, 림의 블랙베리,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등 총 5종이다. 이 스마트폰들이 채택한 운영체제(OS)는 아이폰 OS, 윈도모바일, 블랙베리 OS, 안드로이드다.

 
◆아이폰, 다양한 콘텐츠 강세

아이폰은 지난해 11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의 큰 장점은 10만 개가 넘는 다양한 콘텐츠(애플리케이션)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환경(UI)도 직관적으로 구성돼 첫 구매한 초보자도 작동법을 쉽게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멀티터치 기능이 있어 사진이나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어 편리하며, 다른 단말기보다 터치감과 화면 전환이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옴니아2, 장시간 사용 가능

삼성전자가 출시한 옴니아2의 돋보이는 특징은 3.7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화면을 탑재해 선명하고 반응속도가 빠르면서도 소비전력이 낮다는 점이다. 아울러 옴니아2는 1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내려 받은 동영상을 별도 변환과정 없이 볼 수 있도록 디빅스(DivX) 플레이어가 탑재됐다. 쇼옴니아를 제외한 T옴니아2와 오즈옴니아는 지상파 DMB를 활용해 TV를 감상할 수 있다. 쇼옴니아는 DMB 기능이 없으나 와이브로 기능을 탑재했다.

◆모토로이,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단말기로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모토로이는 구글식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다.

3.7인치 풀터치폰으로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HD급 동영상 촬영과 재생이 가능케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정전식 터치를 적용해 부드러운 화면 전환 및 스크롤링이 가능하다.

최대 8개 브라우저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어 구글검색, 지도, 지메일, 유튜브, 토크, 안드로이드 마켓 등 구글사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블랙베리 ‘움직이는 사무실’

림의 블랙베리폰은 실시간으로 빠르게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푸시이메일 방식으로 이메일 서버에서 휴대폰 단말기에 밀어내듯이 메일을 전송하기 때문에 실시간 메일 확인이 가능하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블랙베리는 ‘오바마폰’에 이어 ‘움직이는 사무실’이라는 별칭도 있다. 일반 스마트폰 역시 이메일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일일이 메일을 직접 내려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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