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부터 열린 이탈리아 피렌체 국제수공예 박람회에서 현지인들이 전주 수공예품을 관람하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전통문화전당, 피렌체 국제수공예 박람회 참가

[천지일보 전주=김태건 기자] 한국전통문화전당은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 포르테짜 다바소에서 개최되는 ‘피렌체 국제수공예 박람회’에 참가해 전주의 수공예품들을 선보였다.

오는 5월 1일까지 9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80년의 역사를 가진 국제 박람회로 매년 12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공예품 전문 행사다.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50여 개국, 300여건의 수공예품이 출품됐다.

전주시에 따르면 첫날 한국전통문화전당 특별부스에서 자체 진행된 오픈 행사에는 박람회 대표 루카 바뇰리(Lu Ca Bagnoli), 박람회 책임자 디아나 살베띠(Diana Savetti) 등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 8명이 자리에 함께했다.

디아나 살베띠 박람회 책임자는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중요한 분들의 박람회 방문에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꼭 참여하면 좋겠다. 내년엔 더 넓고 좋은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요무형문화재 김동식 선자장은 직접 합죽선을 제작하는 시연회를 펼쳐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지 관람객들은 선자장이 부챗살을 다듬고 종이를 붙이는 과정 등을 시종일관 진지하게 관람하는 인상적인 모습도 보였다.

박람회 현장 취재차 방문한 마리아 비또리아(Maria Vitoria) GONEWS 기자는 “모든 걸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평소 동양의 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피렌체에서 접하게 돼 아주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최재덕 한국전통문화전당 사업본부장은 “준비 과정에서 걱정이 많았지만 피렌체 현지인들의 호응이 생각보다 좋았다”며 “전주 전통문화의 힘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또 “‘필 코리아 인 전주’라는 이번 전시 주제에 걸맞게 남은 기간도 전주의 우수 수공예품들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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