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왕세자 ‘햄릿’ 명대사 “사느냐 죽느냐…” 명대사 읊기도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00주기를 기념하는 연극공연등 문화행사가 영국에서 막을 열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자랑이며 세계적인 대문호 셰익스피어를 기념해 영국 각지에서는 추모예배와 행진, 공연 등이 펼쳐졌다.

영국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정상회담 등 정치 일정 중에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지구극장(Globe Theatre)에서 ‘햄릿’ 공연을 감상했다.

지구극장은 1599년 설립돼 셰익스피어의 작품 대부분을 초연했던 야외무대이다. 1997년에 옛 모습을 재현해 재건됐고, 단원들은 지난 2년여에 걸쳐서 세계 200여국가를 다니며 ‘햄릿’ 순회공연을 해왔다. 이들은 요르단 시리아 난민 캠프와 뉴욕 유엔에서도 공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왕실은 스트랫포드의 홀리 트리니티 교회에서 셰익스피어 400주기를 기리는 화환을 증정했다. 셰익스피어 가면을 쓴 학생들과 배우들, 뉴올리언즈에서 온 재즈 밴드가 함께 행진을 벌였고 수천명이 구경하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셰익스피어의 고향인 중부의 소도시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은 런던에서 160㎞가 떨어진 곳이다. 셰익스피어 400주기를 맞아 수천명이 이곳을 찾았다.

영국 찰스 왕세자는 ‘햄릿’의 명대사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To be or not to be)” 명대사를 읊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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