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첫 대결을 시작했다. 사진은 대결 모습을 KBS 2TV에서 생중계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KBS)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세기의 대결’로 알려진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컴퓨터 프로그램 구글 ‘알파고(AlphaGo)’가 9일 오후 1시부터 대결을 시작했다.

글로벌 과학잡지 네이처를 비롯해 국내외 언론들이 주목한 이번 바둑 대결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세돌 9단과의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은 미국에 있는 알파고 서버로부터 전송된 알파고의 바둑을 화면을 보고 구글 딥마인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인 아자 황 박사가 이세돌을 마주하고 바둑을 둔다.

생중계는 구글 산하의 유튜브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는 KBS2와 바둑 관련 케이블 채널, 포털 사이트 네이버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날 생중계 방송의 해설에 따르면 바둑이 시작됐을 때 얼마 되지 않아 이세돌 9단은 변칙적인 기술을 사용했다. 하지만 알파고는 정공법을 유지하면서도 이세돌 9단이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의 기술을 선보였다. 해설자는 “바둑 실력자들이 볼 때, 초반이지만 구글 알파고가 두고 있는 백이 좀 더 유리해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바둑에서 승자는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받게 된다.

한편 이번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을 구글의 홍보 효과만 있는 것이라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다.

반면 인공지능 기술이 쓰일 수 있는 부분은 의학분야, 산업계 등 중요한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예를 들면 어떤 환자를 수술한다고 했을 때 여러 가지의 경우의 수를 판단해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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