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검찰이 800억원대 교회 예산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제2부(김철수 부장검사)는 최근 조 목사의 측근을 잇달아 소환 조사했다.

조 목사가 거액의 교회 예산을 맘대로 사용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된 지 5개월 만이다.

검찰은 조 목사가 특별 선교비 명목으로 지난 2004년부터 5년간 교회 예산에서 꺼내 쓴 600억원의 용도를 캐물었다.

또한 조 목사가 퇴직금으로 받은 200억원의 지급 절차 등을 꼼꼼히 따져 물었다.

하지만 소환된 조 목사의 측근은 관련 비리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주변 인물 조사를 끝내는 대로 조 목사를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수사는 조 목사가 특별선교비와 퇴직금 명목으로 약 800억원을 횡령했다고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이 고발하면서 시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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