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연 교육감이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사대부설초등학교 앞에서 ‘아동학대·폭력 예방 붐 조성을 위한 등교 맞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서울의 모든 경찰서에 ‘아동학대 전담경찰관(APO: Anti-Abuse Police Office)’이 배치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에 있는 31개 경찰서에 APO를 1명씩 배치해 활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APO는 가정문제, 가정폭력 현장출동, 사후관리, 관계기관 협업 등 아동학대 전반에 관한 업무를 총괄한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배치됐다. 학교마다 배치돼 학교폭력 등을 전담 수사하는 ‘학교전담 경찰관(SPO: School Police Officer)’과 같은 개념이다.

또한 APO는 교사가 장기결석 아동의 가정을 방문할 때는 함께 동행한다. 경찰은 재학 중인 장기결석 아동뿐 아니라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학대 행위 등이 있었는지 점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교사나 아동전문가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 아동의 집을 찾아 학대 여부를 조사할 때 부모의 협조가 필수적이어서 한계가 있다”며 “경찰 신분인 APO가 함께 출동하면 실효성 있는 점검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상원 서울경찰청장과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경찰, 교사, 학생 등 80여명과 함께 종로구 동숭동 서울사대부설초등학교 앞에서 ‘아동학대·폭력 예방 붐 조성을 위한 등교 맞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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