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카드’로 인기를 실감한다는 가수 김가인씨

화려한 입상경력… 이미자 ‘이미테이션’으로 활동
자치단체 홍보용 가요 취입 러시 ‘행복한 나날’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모창을 가장 잘 하는 가수로 널리 알려진 김가인씨. 그는 30년 전 부터 MBC·KBS·SBS 등 가요 콩쿨대회에서 입상, 화려하게 데뷔한 중진이면서도 아직은 신인(?)에 가깝다. 그런데 그가 2년 전 낸 독집 디스코 ‘마지막카드(홍성욱 작곡)’로 인기가수 반열에 진입하고 있다. 애청자들은 ‘마지막카드는 중독성’이 강한 가요라고 호평한다.

그는 최근 일부 지방단체들에게 입소문이나 고장의 명소를 홍보하는 곡 취입 제안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다.

“요즈음 무척 행복합니다. 마지막카드에 이어 홍성욱 선생님이 작곡한 곡들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해 볼 계획입니다.”

작곡가가 김가인에게 애착을 보이는 것은 탁월한 노래 실력 때문. 홍 작곡가는 김가인이 이미자 노래부터 어떤 가요도 원가수보다 감칠나게 소화한다고 추켜세운다.

김가인은 어려서부터 음악에 대한 끼가 넘쳤다. 그의 화려한 입상경력이 그의 재능을 입증한다. 1983년 대전 MBC ‘신인가요경연대회’에서 당당하게 입상, 가요계에 데뷔하는 순간이었다.

1996년 서울 KBS ‘주부가요스타’에 도전해 입상, 1997년 SBS ‘스타에 도전한다’에서 입상, 2002년 서울 KBS ‘주부가요스타’에서 또다시 입상했다. 2007년에는 배호가요제에 입상해 옴니버스음반을 발표했으며, 2008년엔 독집앨범 타이틀 ‘줘(김유한 작사, 홍성욱 작곡, 최강산 편곡)’를 냈다. 이어 2013년 독집앨범 마지막카드를 발표했다.

그는 한동안 과거 이미자 이미테이션이라는 닉네임으로 활약,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지 못했다. 각종 행사장에서는 많은 박수를 받으면서도 자신의 노래가 없어 인기반열에서 뒤처져 있었던 것이다.

그는 노래실력 만큼이나 심성이 곱기로도 유명하다. 대전이 고향인 김가인씨는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 ‘마지막카드’ 작곡가 홍성욱씨

각종 행사나 가요제, 연말연시 사회봉사단체 위문잔치에 주로 초대되는 그는 최근에 발표한 자신의 독집 ‘마지막카드’로 뒤늦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인기곡을 많이 양산한 홍성욱씨가 작곡한 마지막카드는 연인과 헤어지면서 새 연인에 올인하겠다는 디스코 리듬의 가요다.

한편 작곡가 홍성욱씨는 김재구의 ‘비밀결혼’ ‘내여자니까’, 한혜진의 ‘내영혼의 남자’와 하춘화의 ‘간다는데’로 각광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배일호의 ‘니가 올래 내가 갈까’ ‘폼 나게 살거야’ 곡이 크게 히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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