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자동차는 3월 출시 예정인 SM6의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개소세 인하로 최대 60만원을 할인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2일 르노삼성 SM6 시승회 차량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2만∼72만원↓… 1월부터 소급 적용해 6월말까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정부가 경기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지난해 내놓은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를 올해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지난해 말에 끝날 예정이었다.

이에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업계는 발 빠르게 개소세 인하에 따른 할인율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나섰다.

3일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승용차 개소세를 오는 6월 말까지 5%에서 3.5%로 다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하 혜택은 올해 1월 이후 제조장 반출 또는 수입 신고차량까지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관련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16일 국무회의에서 상정된다.

◆車 기존할인+개소세 할인 전망

이번 정부의 개소세 인하 방침에 따라 자동차 할인율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유는 기존에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해 개소세 인하 혜택이 올해부터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소식에 따라 각종 할인 혜택을 실시해왔다. 이는 개소세 인하 종료 소식에 1월 판매 실적은 바닥을 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월 국산 완성차 5개 업체(현대·기아·한국GMv쌍용·르노삼성)의 판매 실적은 합산 2만 6315대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들은 “개소세 인하 종료로 국내 판매 하락이 있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하단 관련기사 참고).

이번에 개소세 인하가 연장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기존 할인 혜택과 더해 자동차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 쌍용차 체어맨W 카이저 내부 ⓒ천지일보(뉴스천지)DB

◆3월 출시 SM6도 최대 60만원 할인

정부의 이번 개소세 할인으로 3.5~5%로 내려간다. 개소세의 30%가 적용되는 교육세까지 포함한 차종별 세금은 70만원대까지 할인된다.

각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아반떼 29만∼40만원, 쏘나타 41만∼58만원, 그랜저 55∼70만원, 투싼 43만∼53만원, 싼타페 52만∼63만원이 할인된다.

기아차 K3 26만∼44만원, K5 41만∼57만원, 스포티지 41만∼53만원, 쏘렌토 51만∼62만원, 신형 K7은 최대 72만원까지 내려간다.

▲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천지일보(뉴스천지)DB

한국GM은 이달에 쉐보레 제품 구매시 차종별 36만~56만원을 할인해, 말리부 56만원, 임팔라 55만원, 올란도 51만원, 트랙스 45만원, 아베오 36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또 2월중 현금으로 차량 구입 시 차종별 최대 21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쌍용자동차는 2일 출시한 체어맨 W 카이저의 경우 트림별로 CW600 럭셔리 103만원부터 서밋 204만원을 할인하며, 렉스턴 W는 트림별로 52만~72만원, 티볼리 37만~42만원, 코란도C 40만~47만원을 할인한다.

▲ 르노삼성 SM6 ⓒ천지일보(뉴스천지)DB

르노삼성자동차도 3월 출시 예정이며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SM6는 44만~60만원 할인하며, 특히 사전계약에서 가장 많이 팔린 SM6 TCe RE의 경우 60만원 할인한다. 또 SM3는 29만~36만, SM5 41만~53만원, SM7 54만~69만원, QM5 41만~49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수입차들도 개소세 인하에 따른 할인 혜택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닛산은 가장 먼저 할인 혜택을 제시해 “올 6월까지 전 모델 가격을 최대 50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쌍용차 티볼리 ⓒ천지일보(뉴스천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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