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인 임신부의 경우 조기귀국 서비스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태아가 머리가 작아지는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Zika) 바이러스가 중남미지역에서 발생한 가운데 남미지역 항공사들이 여행을 취소하는 임신부들에게 항공료를 전액 환불하고 있다.

임신 초기의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항공사 골(Gol), 탐(TAM), 칠레 항공사 란(LAN)은 임신부 승객이 원하면 항공권을 환불할 계획이다. 이미 여행 중인 승객들 중에서도 일정을 앞당겨 귀국을 원하면 항공권을 바꿔줄 예정이다.

남미지역 항공사들이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역 임신부 여행객들에게 항공권을 환불하기로 했다.

미국의 아메리칸·유나이티드·델타 항공사 등도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역 여행객에게 항공권을 환불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중남미 지역은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파나마, 과테말라 등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 바이러스가 각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면서 각별한 대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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