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미국의 북핵 정책을 총괄하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일 방한하는 것에 맞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평화협정 체결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평화협정 체결은 조선반도 비핵화의 급선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평화협정 체결은 그 자체가 조선반도 문제, 조미(북미) 사이의 문제 해결의 조건과 환경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미국이 대조선 정책을 대담하게 개변해나갈 결단을 한다면 평화협정 체결 문제는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정전이 지속되고 있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포성이 다시 울리지 않는다는 담보는 없고, 또다시 전쟁의 불집이 터지는 경우 그 파국적 후과는 지난 세기 조선전쟁(6.25전쟁) 때와는 대비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우리의 제안을 성근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미국에도 실리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수역에 포사격을 퍼부으면서 노동신문을 통해 "평화협정 협상의 시급한 개최는 조선반도의 긴장한 정세의 요구로 보나, 조선전쟁 발발 60년이 되는 올해의 시기성으로 보나, 현 국제정세 발전의 흐름으로 보나 적절하고 합당하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