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6일 정부 성명을 통해 수소탄 실험 사실을 공개한 직후 이와 관련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수표(서명)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조선중앙TV가 재방송한 발표 영상에서 김 제1위원장의 서명 내용이 배경 사진으로 등장했다. 오른쪽은 서명한 친필 실험 명령서.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차 핵실험에 대해 자위조 조치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의 장쾌한 뢰성이 천지를 진감시킨 주체105(2016)년 새해에 즈음하여 인민무력부를 축하 방문하시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인민무력부 방문 시점에 대해선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북한 매체가 핵실험 이후 김 위원장의 관련 언급을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새해 벽두에 우리가 단행한 수소탄 시험은 미제와 제국주의자들의 핵전쟁위험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며,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정정당당한 것”이라며 정당성을 부여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 방문 당시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이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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