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진행된 제297차 동국대 이사회에서 임원 전원이 사퇴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사진은 동국대 건물에 이사장 일면스님과 총장 보광스님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동국대 이사회가 이사장 일면스님을 포함해 임원들이 전원 사퇴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동국대는 3일 오후 일산병원에서 제297차 이사회를 열고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임원들이 전원 사퇴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현재 진행 중인 단식과 농성을 그만두지 않으면 사퇴를 무효로 할 것이라며 본래 자리로 돌아갈 것을 권했다.

이날 오전에는 동국대 이사장 일면스님과 총장 보광스님의 퇴진을 요구하며 50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던 김건중 부총학생회장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다.

그간 동국대 교수와 학생들은 논문표절 판정을 받았음에도 총장으로 취임한 보광스님과 총장 선임과정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개입한 것과 관련해 이사장 일면스님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며 오랜 시간 농성을 벌여왔다. 또 일면스님은 탱화절도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이사회의 결정으로 ‘동국대 사태’는 우선 일단락됐다. 동국대 총학생회 측은 향후 이사진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대응 방향을 정하겠다고 전했다.

▲ 3일 동국대 내에서 이사장 일면스님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 3일 동국대 내에서 이사장 일면스님과 총장 보광스님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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