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에서 창립 13주년 기념식을 겸한 2015 한국인터넷 기자상 시상식을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문법이 언론 자유·다양성 훼손”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12일 창립 13주년 기념식을 겸한 2015 한국인터넷 기자상 시상식을 열고 각 부문 공로자를 시상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에서 열린 시상식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박종길 전 문화부 차관, 도영심 UN WTO 스텝재단 이사장 등 각계 인사가 참여했다.

김철관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온 국민이 메르스 재난을 극복했는데, 여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게 주류 언론인 것처럼 알려졌지만, 인터넷 언론의 역할도 컸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인터넷 언론은 현 정부의 신문법 개정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신문법 개정으로) 5인 이상의 인력이 안 되는 언론 85%가 망하게 돼 있다”면서 “인터넷 언론이 정말로 정론을 위해 노력한 것은 기정 사실”이라고 말해 인터넷 언론에 대한 합당한 정책을 요구했다.

김환균 위원장은 “신문법 개정안의 취지는 좋지만, 3분의 2 이상 언론이 사라질 위기라는 것은 주류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소수의 목소리가 사라진다는 의미”라면서 “소수의 의견이 존중받는 게 민주주의 사회인데, 그런 것들이 도전받는 상황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천지일보 이상면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언론”이라며 “언론엔 반드시 자유와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이번에 통과된 신문법 개정안은 과연 합당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수여된 부문별 상은 ▲한국인터넷기자상(본상)-에너지경제 안희민 기자, 아시아뉴스통신 최정면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특별상) 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참언론상-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블로거 아이엠피터 ▲지방자치행정대상-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우수의정상-이정현, 배재정 의원 ▲우수지방의정상-이행자 서울시의원, 정재현 부천시의원 ▲NGO상-민변 노동위 권영국 변호사,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 ▲국제교류상-야나 할라우코바 주한 체코 대리대사 ▲대중문화상-SBS 김선동 문화사업팀장, 손연재 체조선수, 대종상영화제 조근우 본부장 ▲사회공헌상-이명 변호사, 재단법인 동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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