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문화재청이 ‘증도가자는 가짜 증도가자는 최고(最古) 활자 아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7일 문화재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대상인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 금속활자 7점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 대상이 아니다”며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 금속활자 7점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지정 신청된 모든 금속활자로 확대해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현재 3개 분야 12명의 ‘고려금속활자 지정조사단’을 구성해 증도가자에 대한 지정 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며 “조사단에서 제시된 의견에 대해 합리․과학․객관적으로 지정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도가자는 지난 2010년 9월에 김종춘 다보성고미술 대표가 남권희 경북대 교수와 함께 12개의 실물 활자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직지보다 138년이나 앞섰다고 주장해 학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후 2014년 6월부터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총 109개 증도가자에 대한 용역 연구를 진행했으며, 지난 2월에는 109개 중 62개를 증도가자로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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