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무소속 천정배 의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1가 보신각 공원에서 열린 한국사 교과서 체험관 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장외 여론전’에 총력
文, 공개토론 거듭 제안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참여하는 ‘3자 연석회의’가 25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홍보를 위한 ‘진실과 거짓 체험관’을 개관하는 등 장외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자 연석회의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거리에서 열리는 진실과 거짓 체험관 개막식에 참석해 국정화 반대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한 목소리로 공세를 퍼부어 정부를 압박했다.

문 대표는 개막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공개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제발 색안경을 벗고 오셔서 우리 교과서들을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면서 “다시 한 번 제안한다. 교과서들을 다 펼쳐놓고 공개토론해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와의 맞짱토론도 좋고, 원내대표 간 토론도 좋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회의원들 간의 토론도 좋다. 이런 여러 토론회들을 순차적으로 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효도교과서 시도, 새누리당의 국론분열 책략은 좌초되고 있다”며 “진실과 거짓 체험관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든다고 대한민국을 평지풍파로 몰아넣고 있는 이 세력들의 역사인식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이고, 왜곡됐으며 얼마나 거짓됐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 의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생각과 의견의 다양성을 생명으로 하는 민주주의와 또 그것을 최대한 보장하는 헌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이 나라를 과거의 독재시대, 통제사회로 되돌리려는 시대착오적 음모”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정화 음모를 막아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야당성의 회복”이라며 “야권이 함께 뭉치고, 각계각층의 많은 국민과 힘을 합쳐 상식을 짓밟는 국정화를 반드시 저지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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