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여론전’에 총력
文, 공개토론 거듭 제안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참여하는 ‘3자 연석회의’가 25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홍보를 위한 ‘진실과 거짓 체험관’을 개관하는 등 장외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자 연석회의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거리에서 열리는 진실과 거짓 체험관 개막식에 참석해 국정화 반대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한 목소리로 공세를 퍼부어 정부를 압박했다.
문 대표는 개막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공개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제발 색안경을 벗고 오셔서 우리 교과서들을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면서 “다시 한 번 제안한다. 교과서들을 다 펼쳐놓고 공개토론해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와의 맞짱토론도 좋고, 원내대표 간 토론도 좋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회의원들 간의 토론도 좋다. 이런 여러 토론회들을 순차적으로 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효도교과서 시도, 새누리당의 국론분열 책략은 좌초되고 있다”며 “진실과 거짓 체험관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든다고 대한민국을 평지풍파로 몰아넣고 있는 이 세력들의 역사인식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이고, 왜곡됐으며 얼마나 거짓됐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 의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생각과 의견의 다양성을 생명으로 하는 민주주의와 또 그것을 최대한 보장하는 헌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이 나라를 과거의 독재시대, 통제사회로 되돌리려는 시대착오적 음모”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정화 음모를 막아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야당성의 회복”이라며 “야권이 함께 뭉치고, 각계각층의 많은 국민과 힘을 합쳐 상식을 짓밟는 국정화를 반드시 저지해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