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출처: 연합뉴스)
대통령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사의를 수용했다.

대통령실은 29일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이 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사는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후 25일 만에 자리에 물러나게 됐다.

국방부 장관 출신인 이 대사는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지난 4일 호주대사로 임명됐다. 이후 이 대사가 올 1월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도피성 출국’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 대사는 출국한지 11일 만인 지난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를 이유로 귀국했다.

이 대사 대리인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앞서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대사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으며, 윤 대통령은 외교부의 보고를 받은 뒤 이를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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