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한국 희귀·난치성 질환 연합회를 찾아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해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한국 희귀·난치성 질환 연합회를 찾아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해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29일) 5대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에 대해 의견을 듣고 협조를 요청한다.

28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상급 종합병원장들이 참석한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의과대학 정원 증원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하고, 전공의·의대 교수 집단 사직 사태에 있어 주요 병원장들의 중재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또 전공의·교수 집단 사직 사태와 관련해서도 병원장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지난 26일 서울대 의대를 찾아 첫 의료인과의 만남을 진행했다. 27일에는 충남대병원을 찾았고 28일에도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를 방문해 애로를 들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 긴밀히 소통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공의 공백이 6주째 이어지며 대형병원 경영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서울대 병원은 전체 병동의 1/6에 해당하는 10개 병동을 폐쇄한 상태다.

세브란스병원은 근속 연수 1년 이상 직원도 안식휴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최근 통보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은 무급휴가 신청을 받는 등 상당수 대형병원이 경영난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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