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532명 영농 현장에 투입
안전 교육·권익 보호 조치 강화
언어 소통 도우미 파견 등 지원

전남 나주시가 지난 25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2024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입국 환영식 후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나주시청) ⓒ천지일보 2024.03.27.
전남 나주시가 지난 25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2024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입국 환영식 후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나주시청) ⓒ천지일보 2024.03.27.

[천지일보 나주=천성현 기자] 전남 나주시가 지난 25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2024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 행사’를 열었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 환영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몽골 아르항가이주 및 우기노르 출신 계절근로자 95명, 본국에서 동행한 인솔자, 고용 농업인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환영식과 함께 계절근로자들에게 준수해야 할 사항, 인권 보호, 무단이탈 방지 및 범죄 예방, 소방 안전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마친 계절근로자들은 앞으로 5개월 동안 농가에 배치돼 영농 작업에 동참하게 되며 이들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산재보험과 농업인 안전 보험 가입, 외국인등록 절차가 진행된다. 고용 농가의 추천을 받은 근로자는 근로 기간을 3개월 연장하거나 재입국도 가능하다.

몽골 계절근로자에 이어 오는 4월 말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자 50명,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384명이 차례로 입국할 예정이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에만 총 532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영농 현장에 투입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계절근로자 358명을 고용했으며 올해는 700명 고용을 목표로 설정했다.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체류를 지원하기 위해 언어 소통 도우미 파견, 산재 보험료 지원 등의 시책을 추진하며 나주시 가족센터를 통해 근로자들의 사고 및 질병에 대비한 외국인건강카드를 발급·지원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몽골에서 온 근로자들이 한국의 선진 농업 기술을 배우고 성실한 작업으로 영농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근로자들이 목표를 달성하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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