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

[철산군(평안북도)=조선중앙통신·AP/뉴시스]북한 정부가 제공한 이 사진은 5월31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만리경-1호 위성을 실은 새로 개발된 천리마-1호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발사대에 처음 125m 길이의 방수포가 깔리는 등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NORTH)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4.3.26.
[철산군(평안북도)=조선중앙통신·AP/뉴시스]북한 정부가 제공한 이 사진은 5월31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만리경-1호 위성을 실은 새로 개발된 천리마-1호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발사대에 처음 125m 길이의 방수포가 깔리는 등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NORTH)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4.3.26.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지난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북한 평안북도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올해 정찰위성 4기를 추가로 지구 궤도에 올리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북한이 조만간 정찰위성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9노스는 25일(현지시간)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 지난 1일에서 12일까지 발사대 위의 로켓 보관실 옆으로 길이 47m의 방수포로 보이는 푸른 물체가 덮여 있다가 제거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3일에는 Y자 모양의 길이 125m의 방수포로 보이는 물체가 발사장 진입로부터 보관실까지 깔린 모습이 포착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푸른 방수포로 보이는 물체가 발사장 곳곳에서 포착됐지만, 발사대 진입로와 발사대에 이번과 같은 모습으로 깔린 것은 처음이”라며 “방수포 설치 목적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발사대가 언제든 발사 준비 상태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연말 전원회의 연설에서 올해 정찰위성 3기를 추가로 쏘아 올리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북한 관영매체는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북한은 과거 위성 발사 직전에 발표한 것처럼 로켓 낙하위험 구역이나 발사창 등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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