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면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1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면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1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13.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의 ‘줄사직’이 현실화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계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대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정부가 200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인을 비롯해 수원, 고양, 창원 등 4개의 특례시가 특례시다운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특례시지원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주요 이슈를 모았다.

◆한총리, 서울대병원서 의료계 만난다… 의정 대화 물꼬 트나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의 ‘줄사직’이 현실화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계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대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 총리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아 의료계 주요 관계자들과 만난다고 국무총실실이 25일 밝혔다.

◆서울대 의대 교수도 ‘줄사직’… “2000명 증원 철회해야”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현실화한 가운데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울산대 의대 교수 등에 이어 서울대 의대 교수 400명가량도 25일부터 자발적 사직서 제출에 나섰다.

◆정부, 수출 엔진 ‘풀가동’… 255조원 ‘역대급 무역보험’ 공급키로

정부가 200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수출 7000억 달러(약 940조원)라는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목표로 수출 엔진을 풀가동하는 모양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산업부 장관 주재로 4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고 역대 최대인 255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항. ⓒ천지일보DB
부산항. ⓒ천지일보DB

◆의대 교수 ‘줄사직’ 현실화… “2000명 증원 철회해야 대화”

정부의 의료계에 대한 ‘대화’ 제의에도 불구하고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현실화됐다.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미루기로 했지만, 의대 교수들은 ‘2000명 증원 백지화’와 ‘원점 재검토’가 대화의 선결 조건임을 굽히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용인 등 4개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인을 비롯해 수원, 고양, 창원 등 4개의 특례시가 특례시다운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특례시지원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23번째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특례시가 보유한 권한을 확대하고 특례시들이 전략산업을 비롯한 각종 도시발전 계획을 제대로 수립할 수 있도록 법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의교협 “2000명 증원 백지화해야… ‘0’명 요구는 아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25일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및 배정’을 먼저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백지화가 곧 ‘0명’은 아니라며 여지를 내비쳤다. 전의교협은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철회 의사가 있다면 국민들 앞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한 지 한 달째를 맞은 1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한 지 한 달째를 맞은 1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18.

◆전의교협 “한동훈과 의대정원·배정 대화 없었다… 오늘부터 사직”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전달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만남 이후, 정부가 의대 증원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위기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주 52시간 근무를 시작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정부 “의료계와 대화 환영… 빠른 시간 내 논의 자리 마련”

정부가 의료계와의 대화에 환영을 나타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어제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대협)가 국민의힘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와의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긍정적 신호” vs “증원 철회”… ‘尹 대화 제스처’에 의료계 이견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을 앞두고 갑작스레 기존 입장을 보류하자 의료계 내부 반응이 엇갈렸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교수 비대위)는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에 대한 압박 중 일부를 중단한 것과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부분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손흥민-이강인, 합작골로 태국 잡을까… 26일 태국과 원정 ‘리턴매치’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방콕 자라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반드시 이겨 돌아가겠다’며 의지를 불사르고 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도, 안심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과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손흥민과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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