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인구 증가·농촌 인구 감소 대응
폐기물 수거 등 환경정비 활동 전개
하천 관리와 해양 보호에 예산 투입

전남 보성군이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2개 읍면 전역에서 ‘깨끗한 보성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일 진행된 노동면 ‘봄맞이 환경 정화 활동’ 모습. (제공: 보성군청) ⓒ천지일보 2024.03.25.
전남 보성군이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2개 읍면 전역에서 ‘깨끗한 보성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일 진행된 노동면 ‘봄맞이 환경 정화 활동’ 모습. (제공: 보성군청) ⓒ천지일보 2024.03.25.

[천지일보 보성=천성현 기자] 전남 보성군이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2개 읍면 전역에서 ‘깨끗한 보성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군에 이번 사업은 최근 노령인구의 증가와 농촌인구의 감소로 공동 청소 문화가 약화되고 영농부산물과 농기계 등 각종 폐기물이 무분별하게 방치되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환경정비 활동은 마을 안길, 하천, 농경지, 야산, 해안가 등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군은 영농폐기물과 생활 쓰레기의 무단투기로 인한 환경오염과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읍면 부서 간 협력 아래 청소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기후환경과를 중심으로 한 이번 계획에는 폐기물 수거 및 처리, 읍면 행정지원, 민간과의 합동점검 등이 포함됐으며 지난 21일 12개 읍면 전 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지원 일자 및 배출 장소를 선정했다. 각 읍면에서는 30여명의 지원단을 구성해 방치된 폐기물을 집중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전남 보성군이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2개 읍면 전역에서 ‘깨끗한 보성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진행된 조성면 ‘봄맞이 일제 대청소’ 모습. (제공: 보성군청) ⓒ천지일보 2024.03.25.
전남 보성군이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2개 읍면 전역에서 ‘깨끗한 보성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진행된 조성면 ‘봄맞이 일제 대청소’ 모습. (제공: 보성군청) ⓒ천지일보 2024.03.25.

하천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군은 관내 431개소 하천의 전수조사를 진행한 후 천변에 버려진 쓰레기 수거와 제방의 잡목 제거 및 환경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도비 포함 총 2억 23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하천 유수를 방해하는 지장목 제거와 하천 퇴적토 준설 작업을 통해 재해 예방에 나선다.

해양환경 보호 또한 중요한 사업 중 하나다. 군은 지난해 1880톤의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고 군민의 해양환경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는 여자만, 득량만 일원에서 총 11억원을 투입해 해양쓰레기 정화 사업,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매 사업, 바다환경지킴이 지원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방치된 쓰레기를 철저히 수거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해 어디를 가더라도 ‘역시 청정보성’이라는 말이 나올 수도록 하겠다”며 “깨끗한 보성을 만들기 위해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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