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씨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체포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가 23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2024.03.23.
[수원=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씨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체포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가 23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2024.03.23.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고(故) 배우 이선균씨의 마약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수원지방법원(송백현 부장판사)은 23일 오후 공무상 비밀 누설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수사 내용 유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탔다.

A씨는 이씨의 마약 사건 수사 진행 상황이 담긴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인천경찰청에서 마약범죄수사계가 아닌 다른 부서에서 근무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앞서 지난 21일 인천경찰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A씨가 수사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정황을 포착했다. 인천경찰청이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확인해달라고 경기남부경찰청에 의뢰했다. A씨는 체포된 후 직위에서 해제됐다.

법원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A씨는 이번 수사 정보 유출 사건의 첫 구속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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