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자 1/3·5년간 세금체납 12% 달해
최다 전과자 11범 무소속 장동호 후보
최다 체납자 1억원 민주당 주철현 후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9일 앞으로 다가온 22일 오후 광주 광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2024.03.22. (출처: 뉴시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9일 앞으로 다가온 22일 오후 광주 광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2024.03.22.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거 지역구 254곳의 후보자 등록이 22일 완료된 가운데 전과자부터 체납자 등 후보들의 민낯이 드러났다. 후보자의 1/3이 전과자이며, 일부 체납자도 있는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공개한 이날 오후 7시 기준 후보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체 후보자는 686명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252명, 더불어민주당 244명, 개혁신당 38명, 새로운미래 27명, 진보당 21명, 녹색정의당 17명, 자유통일당 11명 등 순이다. 무소속 후보는 56명이다.

이들 가운데 전과자는 3명 중 1명 수준인 239명(34%)으로 조사됐다. 전과자는 민주당이 92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 55명, 개혁신당 17명, 새로운미래 13명, 녹색정의당 8명이었다. 현역 중 최다 전과 신고자는 신정훈 민주당 의원과 강성희 진보당 의원으로 각각 전과 5범으로 신고했다. 

22대 총선 후보 중 최다 전과 신고자는 11범을 신고한 무소속 장동호 후보다. 충남 보령·서천에 출마한 장 후보는 업무상 횡령으로 징역,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 벌금 4번, 건축법·자동차관리법·수산자원관리법·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11개의 전과 기록을 선관위에 제출했다.

두 번째로 많은 전과 보유자는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로 근로기준법 및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공무상표시무효 등 전과 9범을 신고했다. 세 번째로 많은 전과 보유자는 민주당 권택흥 후보와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각각 8범을 신고했다.

후보자 중 9명은 밀린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세금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최다 체납자는 민주당 주철현(전남 여수갑) 후보로 총 5652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선관위에 신고했다.

주 후보 외에도 무소속 김지미(경북 영천·청도) 후보와 새로운미래 김선우(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후보, 무소속 구본철(인천 중·강화·옹진) 후보는 각각 5490만원, 4435만원, 1906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최근 5년간 체납액이 있는 후보는 82명(12%)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32명, 민주당 21명, 무소속 12명, 개혁신당 7명, 새로운미래 4명, 자유통일당 3명, 진보당·자유민주당·기후민생당 각각 1명씩이다.

5년간 체납액이 가장 많았던 후보는 주철현 후보로, 1억 1662만원에 달한다. 다음으로 국민의힘 정필재(경기 시흥갑) 후보 1억 891만원, 무소속 김성남(경기 고양갑) 후보 6429만원, 무소속 김지미 후보 5494만원, 무소속 구본철(인천 중·강화·옹진) 후보 547만원 등이다.

반대로 세금을 가장 많이 낸 후보는 국민의힘 고동진(서울 강남병) 후보로, 총 102억 3046만원을 세금으로 냈다. 이어 국민의힘 한무경(경기 평택갑) 후보 61억 6137만원, 새로운미래 정형호(광주 광산갑) 후보 55억 5495만원, 국민의힘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후보 53억 7873만원, 민주당 박정(경기 파주을) 후보 51억 8221만원 등이다.

최근 5년간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후보는 1명으로 우리공화당 오호정(울산 남갑)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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