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인적자원 활용해 협력

22일 용인시와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시정연구원이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용인특례시) ⓒ천지일보 2024.03.22.
22일 용인시와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시정연구원이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용인특례시) ⓒ천지일보 2024.03.22.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용인시가 22일 과학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시정연구원과 과학고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지역 내 초·중·고 학부모회장들과 여섯 차례에 걸쳐 가진 간담회에서 용인에 과학고등학교와 예술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열린 ‘용인특례시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는 이 시장의 뜻에 공감한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이상대 용인시정연구원장이 참석해 과학고 설립과 인재 양성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와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시정연구원은 과학고 설립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각 기관이 가진 역량과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해 협력할 방침이다.

시는 과학과 설립 과정에 필요한 행정 사항을 지원한다. 용인교육지원청은 학교 설립 제반사항을 이행한다. 용인시정연구원은 학교 설립을 위한 연구와 학술 세미나를 담당해 과학고등학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효율적 설립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이 시장은 “용인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발전을 이끌 창의적인 과학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초적인 기반을 갖게 됐으므로 과학고를 설립할 시기가 됐다”며 “용인교육지원청과 시정연구원이 협력해서 과학고 설립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에는 이미 외국어고등학교가 있고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도 설립될 것이므로 과학고와 예술고가 세워진다면 110만 시민의 교육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이 시의 모든 관계자와 힘을 모아 이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정 교육장은 “용인의 인재들이 고등학교 진로 선택 과정에서 타 지역으로 진학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가운데 과학고등학교가 설립되면 인재들이 용인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기업과 협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 내 각 지역에서 과학고등학교 유치 경쟁이 치열한 데 이상일 시장이 적극 나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상대 연구원장은 “용인특례시는 더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시와 교육지원청을 도와 과학고등학교 설립에서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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