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5.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개혁신당 류호정 공동선대위원장이 22일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류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는 저의 정치가 없어진 지금, 본선에 출마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위원장은 “제가 세번째권력과 새로운선택에서 제시했던 제3지대 정치는 실패했다”며 “어색하고 어정쩡하게 남은 선거 기간 가면을 쓰는 대신, 정직한 인정과 사죄를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혁신당 합류 후)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화학적 결합은 없었고, 저와 세번째권력은 어떤 역할도 부여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당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는 류호정의 말, 글, 외모에 관한 컨설팅뿐”이라고 덧붙였다.

류 위원장은 “모든 것은 저의 무능 때문”이라며 “시끄러웠던 류호정의 정치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는 “다만 개혁신당의 도전은 아직 평가의 기회가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이준석 대표와 금태섭 최고위원을 비롯해 어려운 길을 끝까지 가겠노라 결단한 모든 출마자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분당 거리 곳곳에서 따뜻하게 맞아준 분당구 갑 주민 여러분 감사했다”며 “속을 지키지 못한 죄, 시민의 위치로 돌아가 봉사와 헌신으로 갚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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