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 소관 업무보고에서
균형발전 고려한 신규사업 발굴 주문

지난 19일 최정훈 전남도의원이 2024년도 전남테크노파크 소관 업무보고에서 현안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의회) ⓒ천지일보 2024.03.21.
지난 19일 최정훈 전남도의원이 2024년도 전남테크노파크 소관 업무보고에서 현안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의회) ⓒ천지일보 2024.03.21.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최정훈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이 지난 19일 제378회 임시회 전남테크노파크 소관 업무보고에서 도내 균형발전을 고려한 신규사업 발굴을 주문했다.

전남테크노파크에서 기반구축을 위해 올해 신규로 수탁한 8926억원, 8건의 공모사업 중 ‘노후산단 경쟁력강화 사업’을 포함한 총 5건, 7690억원의 사업이 전남 동부권에서 추진된다.

게다가 신규로 기획하고 있는 기반구축 사업 중 여수국가산단 CCUS클러스터 구축사업,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 및 화이트바이오 산업생태계 조성사업 등 사업비가 수천억원 단위인 사업들이 마찬가지로 동부권에 치중돼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전남 지역내 총생산은 88조 4000억원이다. 이중 동부권이 60%, 서남권은 18%로 나타났으며 전남 인구 약 180만명 중 동부권이 약 79만명, 서부권이 약 49만명으로, 동부권에 편향된 미래 먹거리, 신산업 육성 정책에 의해 동부권과 서부권의 인구수 격차는 더욱 심해지는 모양새다.

최정훈 의원은 “전남테크노파크의 공모사업 사업내용과 예산을 살펴보면 전남의 한쪽 권역에만 편중돼 있다”며 “특히 신규 기획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들 또한 특정 권역에 치우쳐져 계획돼 있다”고 우려했다.

최 의원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어느 한 곳에만 사업이 편중되지 않아야 한다”며 “도내 권역별 양극화, 빈부 격차, 인구소멸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른 지역도 같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사업들을 고민해 추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역별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공모사업 현황을 검토하고 추후 신규사업 기획 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