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개항 목표로 추진

5대 공공기관과 협약 체결

“공공기관·정부와 협력 구축”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네 번째)이 20일 대구시청에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후 관계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청) ⓒ천지일보 2024.03.20.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네 번째)이 20일 대구시청에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후 관계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청) ⓒ천지일보 2024.03.20.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숙원사업인 TK신공항 건설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공공기관들과의 협약을 통해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20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상북도개발공사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대구시와 5대 공공기관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사업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기부 대 양여 사업인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계획 수립과 민간 참여자 선정, 신속하고 원만한 사업 여건 개선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SPC에 대한 출자, 구성원의 역할과 의무 등 구체적인 사항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시는 대규모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공공기관과 지역 현안에 밝은 지방공기업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TK신공항 SPC 구성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고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추진 동력 삼아 올해 상반기 내에 공공·민간이 참여하는 SPC 구성을 완료하는 데 총력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원활한 재원 조달을 위해 금융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으로 민간참여자 모집 공고를 추진해 6월까지 SPC 구성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어 올 하반기에 SPC 설립을 완료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2024~2025년)를 거쳐 토지 보상 및 착공(2025년) 후 공사(2025~2029년)를 추진해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차질 없이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TK신공항 건설사업은 K-2 군공항을 확장·이전해 원활한 작전 수행을 통해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하늘길을 열어서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산업의 지방 유치를 가능하게 하는 국가균형발전이 핵심과제이다.

시는 지난 2022년 8월 TK신공항 기본계획 청사진을 완료했다. 청사진을 제시한 이후로 신공항 부지 이주민을 위한 이주·정착 대책을 공개하고, 신공항 발전을 위해 군위군 도시 공간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종합계획에는 첨단산업1·2지구, 신 주거지구, 문화·관광지구, 군부대 이전지구(후보지)로 구분하고 공항신도시·공항산업단지 등 핵심산업과 연계돼 있다.

시는 군위군 신공항 경제권 조성을 앞당기고 이를 뒷받침하고자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산·관·학·연의 혁신 자원을 집적할 수 있도록 대구 테크노파크 군위캠퍼스를 조성한다.

지난 2월에는 TK신공항을 거쳐 의성을 잇는 신공항 철도의 안동 연장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시는 경북도, 안동시와 세부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달빛 고속철도 특별법 제정에 따라 건설될 철도망과 함께 TK신공항을 중심으로 신공항도시(에어시티), 첨단산업단지 및 K-2 후적지 등과 연계해 남부 거대경제권 창출을 도모한다.

시는 군부대 이전(기부 대 양여)과 대규모 도시개발 관련 국내 유일의 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항 건설·운영의 전문성을 갖춘 한국공항공사, 대구·경북의 지역 특화사업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지방공기업인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상북도개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TK신공항 건설사업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TK신공항 건설사업은 과거 한반도 3개 도시였던 대구의 영광을 되살리고 산업구조 재편과 일자리 창출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핵심사업”이라며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공공기관 및 정부와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TK신공항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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