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농번기 법무부의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단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채·육종영·김명숙·박종갑 의원) ⓒ천지일보 2024.03.19.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농번기 법무부의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단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채·육종영·김명숙·박종갑 의원) ⓒ천지일보 2024.03.19.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농번기 대책 없는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단속 누구를 위한 단속인가. 농가 현실에 부합하는 유연한 대응을 촉구한다.”

충남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일동이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농번기 법무부의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단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법무부가 현실을 외면하고 대책없이 단속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육종영 원내 대표는 “최근 천안시 서북구 성환·입장지역 주민들로부터 20여건의 단속을 당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면서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가장 중요한 농번기에 불법체류 외국인 집중단속으로 농촌 인력수급에 비상이 걸렸고, 이는 농사를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물재배 농가 중 고용허가제나 계절근로제에 의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은 6.3%에 불과하다”며 “이는 과수농가 현장에서 일하는 90% 이상이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민의 피눈물을 외면하는 정부와 법무부에 엄중히 요청한다”면서 “정부는 하루빨리 농가 현실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고, 법무부는 이치에 맞게 유연하고 신중히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