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 협력 보름달물해파리 폴립 제거 착수

보름달물해파리 부착 유생(폴립)을 제거하고 있다. (제공: 부안군청) ⓒ천지일보 2024.03.19.
보름달물해파리 부착 유생(폴립)을 제거하고 있다. (제공: 부안군청) ⓒ천지일보 2024.03.19.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부안군이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한기준)과 협력해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폴립)을 제거한다.

부안군은 해파리 성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파리 대량발생 피해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여름이 오기 전 제거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해파리는 어구 손상, 혼획으로 인한 수산물 품질 저하, 발전소 취수구 막힘, 해수욕객 쏘임 사고 등 다양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러한 피해는 연간 약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종으로 폴립 1개체가 최대 5000마리의 성체로 증가할 수 있어 폴립 제거사업을 통해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해파리 피해를 저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파리 성체. (제공: 부안군청) ⓒ천지일보 2024.03.19.
해파리 성체. (제공: 부안군청) ⓒ천지일보 2024.03.19.

올해 사업 대상지는 새만금방조제 내측 해역 일대이며 먼저 폴립 대량발생 의심지역을 탐색하고 그중 폴립 대량 서식지를 발굴해 수중 제거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안군 해역의 해파리 대량 발생 원인으로는 새만금방조제 내측에서 대량 증식된 해파리 유생(폴립)이 해파리 성체로 성장 후 새만금방조제 해수유통에 따라 연안해역으로 배출돼 대량 확산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새만금방조제 내측 해역 일대 해파리 폴립 제거작업은 금년도 해파리 대량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김성열 해양수산과장은 “새만금방조제 내측은 해파리 폴립이 서식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며 “폴립 제거를 통해 해파리 대량 발생으로 인한 군민들의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해파리 폴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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