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행위 예방·대응 체계 개선
감사담당관 통합신고센터 운영

전남 여수시가 올해 ‘직장 내 갑질·괴롭힘·성 비위 행위 제로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여수시청 공무원 2500여명이 수료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3.18.
전남 여수시가 올해 ‘직장 내 갑질·괴롭힘·성 비위 행위 제로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여수시청 공무원 2500여명이 수료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3.18.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전남 여수시가 올해 ‘직장 내 갑질·괴롭힘·성비위 행위 제로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여수시는 최근 감사담당관, 총무과, 여성가족과 등 부서 간 긴밀히 협업해 조직 내 불합리 행위 예방 및 대응 체계를 대폭 개선했다.

우선 시는 기존에 분리돼 있던 직장 내 갑질, 괴롭힘, 성희롱·성폭력 신고 상담센터를 일원화해 감사담당관에서 통합 운영한다. 시는 신고·상담·조사 과정에 2차 피해 우려로 신고를 기피하는 피해자를 위해 신고부터 사후 모니터링까지 체계화해 피해자 중심의 원스톱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시는 예방 교육을 기존 일방적 강의식 교육에서 탈피해 양방향 교감형 교육으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입장바꿔 생각해봐!’라는 역할극을 기획하고 공연 후 직원들의 소감을 진솔하게 토론하고 강의를 이어 나가는 방식으로 교육의 효과를 높였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과 성 비위 실태 설문조사를 정례화해 촘촘한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직장 내 3-ZERO화 추진(청사 내 4컷 만화 전시), 간부 공무원 캠페인 전개, 주 1회 예방 문자 발송) ▲여수시 혁신 MZ 위원회 운영 등의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더불어 시는 2차 가해 여부 등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해 피해자 보호 조치에 집중하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마음 등대 상담 연계 등을 통한 일상 회복 지원에도 힘쓴다. 

정기명 시장은 “현안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상호존중의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직장 내 갑질·괴롭힘·성 비위 가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철저히 조사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강력히 처분할 것이므로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직원들 모두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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