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 수목원에서 도리 라이트가 꽃 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8일 연방 기상학자들은 이번 겨울이 미국 기록상 가장 따뜻했다고 발표했다. (출처: 뉴시스)
2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 수목원에서 도리 라이트가 꽃 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8일 연방 기상학자들은 이번 겨울이 미국 기록상 가장 따뜻했다고 발표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구 온난화로 인해 미국의 봄이 점점 더워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후연구단체인 기후 중심(Climate Central)이 미국 230개 도시에서 1970~2023년 봄철 기온을 분석한 결과 평균 기온이 화씨 2.2도 상승했다고 16일(현지시간) 악시오스가 전했다.

미국 남서부 지역의 봄은 눈에 띄게 따뜻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계절별 평균 기온이 6°F 이상 상승했다. 봄철 평균 기온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네바다주 리노(+6.8°F), 텍사스주 엘파소(+6.3°F), 라스베이거스(+6.2°F)였다.

단체에 따르면 봄철 기온이 따뜻해지면 눈이 일찍 녹아 식수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알레르기 시즌이 길어지며, 농작물 재배 시즌이 바뀌는 등 다양한 영향이 발생한다.

악시오스는 계절별 기후 변화에 대한 논의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기온이 연중 최고점과 최저점에 이르는 여름과 겨울에 집중돼 있었으나 ‘계절 사이’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의 기상학적 봄을 기준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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