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차 운영, 탄력 배차 등 대응
버스 민원 신속 대응팀 운영 등

개편된 버스를 탑승 중인 시민들. (제공: 목포시청) ⓒ천지일보 2024.03.15.
개편된 버스를 탑승 중인 시민들. (제공: 목포시청) ⓒ천지일보 2024.03.15.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시가 지난 4일 본격 시행한 시내버스 노선개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행정력일 집중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번 노선개편은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개편으로 중복 노선 개선, 굴곡 노선 직선화, 영산로 집중 노선의 백년대로 분산화 등 노선의 효율화를 통해 시내버스 노선을 기존 14개 노선에서 8개로 간소화했다. 이를 통해 적자 노선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노선개편과 관련해 지난 3주 동안 시민소통신문고와 전담콜센터 등을 통해 접수된 민원이 총 2066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1278건은 시범운행 기간에 접수됐다. 지난 4~10일까지 접수된 민원은 788건으로 시범운행 기간보다는 줄었다.

신학기 개학일인 지난 4일 이후 순환66번(66-1번)에 대해 등·하교 시간대에 한시적으로 2대를 증차하고 배차간격을 기존 13~15분에서 10분 내외로 조정했다.

목포와 무안을 경유하는 200번은 무안군 손실분담금 일부 분담에 따라 당초 12대에서 7대로 감축 운행했으나 배차간격을 25분에서 20분으로 5분 당겼다.

또 남악고등학교의 하교 시간을 고려해 오룡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간선1번의 막차 시간을 오후 9시 50분에서 오후 10시 10분으로 연장했다.

더불어 시는 노선개편에 따른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대다수 직원이 출·퇴근길 버스에 탑승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버스 이용 출·퇴근하기’를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 민원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내버스 SNS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노선개편 시행 이후 학교 주변 정류장, 환승 정류장, 경로당 순회 설명을 통해 노선개편에 따른 시민 불편을 청취하고 버스 정보를 안내하는 등 민원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노선개편에서 노선 간 환승 체계를 구축한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환승은 40분 이내 1회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면서 “교통카드를 승·하차 단말기에 모두 접촉해야 무료 환승이 적용되며, 동일 노선에 관해서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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