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 5월 완공예정인 전남 곡성군청사 조감도. (제공: 곡성군청) ⓒ천지일보 2024.03.12.
오는 2024년 5월 완공예정인 전남 곡성군청사 조감도. (제공: 곡성군청) ⓒ천지일보 2024.03.12.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곡성군이 지난 2~3월 11개 읍·면 지역의 장내 기생충 감염 고위험군 1142명을 대상으로 2024년 장내 기생충 퇴치사업 채변 검사를 실시했다.

12일 곡성군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내 장내 기생충 감염률을 감소시키고 주민의 건강을 보호한다.

검사 대상 지역은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위험 지역 1순위에 속하는 고달면, 곡성읍, 목사동면, 석곡면, 오곡면, 옥과면, 죽곡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집된 대변 표본은 한국건강관리협회로 보내져 간흡충을 포함한 11종의 장내 기생충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난 주민들은 치료 후 3개월 뒤 재검사를 통해 완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곡성군은 섬진강과 보성강 유역에 위치해 간흡충을 포함한 다양한 기생충이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매년 기생충 질환 조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528명의 장내 기생충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장내 기생충 감염률이 4.4%로 나타났다. 이 감염률에는 간흡충 감염이 1.7%, 장흡충 감염이 2.6%, 편충 감염이 0.1%를 차지하며 총 세 가지 종류의 장내 기생충이 검출됐다.

곡성군은 이러한 기생충 질환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통해 군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기생충 감염률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매년 기생충 퇴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률이 전국 평균 5%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기생충 질환 예방 사업과 교육을 더욱 강화해 감염률을 낮추고 군민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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