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아시아 문화예술·박물관 등 흥미 주제
ACC 인문강좌… 인기 강사진 구성 ‘기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인문, 아시아 문화예술, 박물관 등 흥미로운 주제로 상반기 강좌를 운영한다. 사진은 ACC 아시아 예술체험 아시아 공예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천지일보 2024.03.12.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인문, 아시아 문화예술, 박물관 등 흥미로운 주제로 상반기 강좌를 운영한다. 사진은 ACC 아시아 예술체험 아시아 공예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천지일보 2024.03.12.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인문, 아시아 문화예술, 박물관 등 흥미로운 주제로 상반기 강좌를 운영한다.

먼저 3~6월 진행되는 ACC 인문강좌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저자 강용수 철학자를 비롯해 미국인에게 미국사를 가르친 전남대학교 김봉중 교수 등 인기 강사진으로 구성했다. 또 오는 4~6월에는 아시아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ACC 아시아 문화예술교육’이 오는 20일에는 ACC의 소장품 전시를 한층 더 깊이 접근할 수 있는 ‘ACC 박물관 교육’이 열린다. 봄을 맞아 더욱 풍성해진 ACC 인문강좌와 교육을 소개한다.

상반기 ACC 인문강좌는 ‘도시와 예술’을 주제로 3~6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7시 ACC 극장3에서 열린다. 먼저 오는 27일에는 쇼펜하우어 철학 열풍의 주인공인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의 저자 강용수 박사가 강의를 펼친다. 이날 강 박사는 쇼펜하우어의 행복하게 사는 법을 주제로 자기 긍정과 행복을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오는 4월 24일에는 화가의 삶과 예술을 한 편의 이야기로 들려주는 스타 도슨트 정우철 작가와 함께 ‘화가가 사랑한 빛’을 주제로 평생을 바쳐 살아있는 빛의 움직임을 포착하려 노력한 화가들을 만나본다. 특히 모네와 르누아르의 작품을 통해 그들이 담아내고자 했던 파리의 빛을 살펴본다.

오는 5월 29일에는 ‘세상의 기원을 찾아가는 고고학 여행’을 주제로 경희대학교 사학과 강인욱 교수와 함께 한 조각의 유물이 고고학자의 지식과 학문적 상상을 통해 살아 있는 이야기가 되는 과정을 경험해 본다.

마지막으로 6월 26일에는 tvN 인기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해 화제의 강의로 인기몰이를 한 전남대학교 김봉중 교수가 강연한다. 이날 김 교수는 ‘세 도시로 읽는 미국사’를 주제로 뉴욕,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도시 역사를 통해서 미국 문명의 특징과 성격을 추적한다. 모든 인문강좌는 동시 수어통역을 진행하며, AC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지난해 2023 ACC 인문강좌는 총 8회 진행됐으며 5951명(현장참여 1188명, 온라인 생중계참여 4763명)이 참여해 인기를 입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인문, 아시아 문화예술, 박물관 등 흥미로운 주제로 상반기 강좌를 운영한다. 사진은 인문강좌 모습.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천지일보 2024.03.12.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인문, 아시아 문화예술, 박물관 등 흥미로운 주제로 상반기 강좌를 운영한다. 사진은 인문강좌 모습.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천지일보 2024.03.12.

◆아시아 의식주 여행‧아시아 예술로 초대

ACC 아시아 문화예술 교육은 아시아문화박물관이 소장한 자료와 연계해 아시아의 도시문화 및 생활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ACC 아시아 의식주 여행’과 공예와 문자를 통해 아시아인의 삶과 지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ACC 아시아 예술체험’으로 구성돼있다.

먼저 ACC 아시아 의식주 여행은 음식문화 저술가가 강의하는 문화체험 교육으로, 4~6월까지 둘째 화요일 문화정보원 문화교육실1에서 열리며 총 6회 진행된다. 교육은 아시아의 여러 식문화 및 역사를 토대로 아시아 실크로드를 따라 이동한 과일의 전파 경로를 찾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교육 참여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아시아 각국의 과일 문화와 역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음식으로 세계를 이해하는 윤덕노 음식문화 저술가는 그간 쌓아온 세계 식문화 기록을 자료로 ‘아시아 과일 로드’를 진행한다. ‘과일로 읽는 세계사’ 저자인 윤 강사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천일야화’ 전시 소장품 자료 등과 연계해 서남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정립한다.

‘ACC 아시아 예술체험’으로 개설한 ‘아시아 공예’와 ‘아시아를 새기다’ 강좌는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를 탐구하는 교육으로, 4~6월 오후 강좌와 저녁 강좌로 나뉘어 문화정보원 문화교육실1에서 총 12회 진행된다.

아시아 예술 체험 강좌에 참여한 시민 모습.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천지일보 2024.03.12.
아시아 예술 체험 강좌에 참여한 시민 모습.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천지일보 2024.03.12.

‘아시아 공예’는 아시아 사람들의 생활 공예품들과 공예문화 발전 과정을 학습하고, 공예를 매개로 아시아 문화가치와 공존 가능성을 인식할 수 있는 강좌다. 한국의 나전칠기 공예의 예술적 특징과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고 공예품을 만들며 아시아 공예의 가치를 직접 실현해 볼 수 있다.

‘아시아를 새기다’는 아시아 문명 속 문자와 인장(印章)의 발전 과정과 전통 인장의 특성을 접하고, 시대의 문화를 반영하는 나만의 인장과 엽서를 만들어 보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아시아를 이해해보는 시간이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을 통해 아시아 문화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일 아시아문화박물관B4 문화교육실5에서 ‘아시아문화박물관 소장품 전시 연계-마나스’ 교육이 진행된다. 이달의 소장품 전시인 ‘마나스’는 키르기스스탄 작가 아사날리예프 마이람쿨 무사바이와 독일 작가 테오도르 헤르젠이 마나스를 소재로 그린 작품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부산대학교 양민종 교수가 작품의 바탕이 되는 키르기스인의 3부작 서사시인 마나스‧세메테이‧세이테크에 등장하는 전설의 영웅 마나스와 중앙아시아 고전 역사에 대해 들려준다.

인문강좌, 체험 및 교육 참가비는 모두 무료다. 신청은 ACC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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