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경제동맹 성과창출 위한 실질적 협력과제 논의
3개 시도지사 부울경 초광역협력 강화할 3대 핵심 프로젝트 발표

부울경 정책협의회가 11일 울산시청에서 열리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3.11.
부울경 정책협의회가 11일 울산시청에서 열리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3.11.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11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경제동맹) 출범 2년 차를 맞아 핵심 프로젝트 사업을 선정·추진하기 위해 부산시(시장 박형준), 울산시(시장 김두겸)와 함께 제2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과 부울경 실·국장급 간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초광역권발전시행계획 등 올해 업무계획 보고,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주요 협력사업 안건 심의, 부울경 시도지사의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공동발표, 퍼포먼스·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경상남도와 부산시, 울산시는 실질적 협력 성과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지난해 3월 29일 경제동맹추진단을 꾸리고, 초광역권발전계획 수립 등 부울경의 상생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이날 논의한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3대 분야는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초광역 인프라 구축, 인재육성·관광 플랫폼 공동 추진으로 분야별 세부 핵심사업에 대해 3개 시도가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부울경 100년 미래를 선도할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자동차, 선박, 항공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공동육성을 통해 부울경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부터 신기술 개발‧인증, 부품 생산·완제품 제작까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전주기별 협력 모델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미래에너지인 수소산업 저변 확대에도 협력해 부울경 수소배관망 구축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수소배관망 구축 노선안 마련, 배관망을 활용한 청정수소 사용 확대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생활권 확장에 대응한 ‘초광역 인프라 구축’에 협력한다.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형성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광역철도망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물류 이동시간과 가덕도신공항 접근시간을 단축하는 등 주요 거점지역 간 접근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을 비롯해 울산~부산~창원 대심도 철도교통 GTX 건설, 거제~가덕도신공항 철도 연결 구축 등을 추진한다.

진해신항, 부산항 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물류 플랫폼 구축도 진행한다.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계획과 연계해 항만, 공항, 철도, 도로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물류체계를 조성하는 등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다.

부울경 인재육성·관광 플랫폼’을 공동 추진한다.

경제동맹 전략산업 분야 인재 양성과 함께 권역 내 인재 유출 방지와 우수 인재 유입을 위해 부울경 인재양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부울경 대학 간의 산업수요 별 전략적 제휴, 공유대학 운영 등 지역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특화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광분야는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사업과 연계한 동남권 관광벨트 조성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관광자원의 유기적 연계 개발, 관광코스 발굴 등 부울경 광역관광 홍보·마케팅을 통해 부울경을 세계적인 K-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공동 대응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부울경 경제동맹은 작은 조직이지만 효율적인 기구로 운영되어 광역간 대표 협력기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금까지 선정된 협력과제가 시행되는 첫 해로서 발표하는 핵심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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